블루문소프트, 소스코드 암호화솔루션 도입 확산 '눈길'

2018-01-02     변상근 기자
블루문소프트(대표 김대영, 이강건)는 지난해 자사 소스코드 암호화 솔루션 '코드가드'를 4곳에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업체에 첫 솔루션을 공급한 이후 전자기기·통신장비, 응용 소프트웨어(SW), 방위사업 등 업체에 잇따라 솔루션을 납품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드가드는 소스코드 암호화로 보안 수준을 높인 솔루션이다. 블루문소프트는 지난 3월 개발을 마쳤다. 커널 레벨에서 암복호화 기능을 추가해 인가된 사용자·개발자만 암호화된 파일을 열어 작업한다. 소스코드 유출 경로를 원천차단했다. 토렌트·웹하드 등으로 소스코드가 유출되더라도 소스코드 내용을 살펴볼 수 없다. 미국 표준 암호 알고리즘인 AES 256을 적용했다. 화면 캡처 차단, 인쇄 워터마크 옵션 기능을 갖췄다.

코드가드를 도입한 기업은 개발자 퇴사·외부 용역업체에서 소스코드가 유출될 우려를 없앴다. 보안은 강화하면서도 기존과 같은 환경에서 개발한다.

코드가드를 도입한 방위사업 업체 관계자는 “소스코드를 암호화해 타사와는 다른 보안성을 확보하면서도 평상시와 같은 환경에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하청·외주업체를 추가로 등록하더라도 보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문소프트는 업체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솔루션 구축을 돕는다. 각종 전문 개발툴 특성에 맞게 제품을 개발·구축한다. 비용에 민감한 업체에는 마이크로 서버를 활용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강건 블루문소프트 대표는 “업체가 요구하는 전문 개발툴은 커스터마이징으로 제품 구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료·바이오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한다. 문서보안(DRM) 솔루션 '다큐레이DRM'이 포괄하지 못한 곳으로 제품을 확대한다.

이 대표는 “기존 DRM이 보안을 보장하지 못한 분야를 타깃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맞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