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마존보다 30% 저렴한 클라우드 선봬
2010-11-04 박현선 기자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CS(ucloud Computing Service)’의 베타 서비스를 다음 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요금은 국내 최저가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퍼블릭 서비스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서비스도 유클라우드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내부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려는 기업들을 겨냥해 KT가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비즈니스를 통해 KT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기업 고객 대상 IT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해온 전통적인 IT서비스 기업들과 본격 경쟁하게 됐다.
KT는 앞으로 출시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 브랜드명으로 ‘유클라우드’를 지정했으며 내달 상용화될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CS, BS(Backup Service), SS(Storage Service), DS(Database Service) 등이다.
KT 유클라우드 CS는 기업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등 IT 장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서비스이다. 이에 비해 앞서 출시한 ‘유클라우드 프로(pro.ucloud.com)’는 기업 내 직원이 PC,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의 백업과 공유 등의 관리를 위한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유클라우드 CS는 서버 임대 상품인 ‘CS-퍼블릭’, ‘CS-데디케이티드(Dedicated)’와 함께 고객사 내 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컨설팅이나 유지보수를 추가할 수 있는 ‘CS-프라이빗’ 등 세 가지 상품으로 세분화된다.
예를 들어 기존 국내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서는 월 30만원 정도에 중급 서버 1대를 사용할 수 있으나 KT 유클라우드 CS에서는 월 12만원이어서 60% 가량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와 가격을 비교해 볼 때 3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유클라우드 CS는 고객이 필요한 서버를 선택하여 주문한 순간부터 10분 이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서버를 구매하여 설치하는 데 보통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다.
또한 서버 사용량에 따라 서버 용량을 자동 확장하는 기능, 침입 자동 탐지 및 방지 기능, 자동 서버 장애복구, 타 데이터센터 노드 이중화 및 재해복구 등 기업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KT의 핵심 경쟁력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여 대중소 모든 기업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KT는 확실한 로드맵을 갖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한편 성능테스트 전문기관인 클라우드 하모니는 KT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해 CPU, 메모리, 디스크 등 주요 성능 항목의 비교테스트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