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글로벌 유통계약 체결
2018-03-20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먼디파마, 컨 파마, 오리온 등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유럽판매를 담당하는 유통사가 허쥬마 판매도 담당한다. 유통사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 허쥬마를 판매한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2월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은 연간 약 8조원 매출을 올린다. 유럽 시장 규모만 약 2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사와 함께 신속하게 허쥬마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유럽 국가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한다. 유럽 시장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 허쥬마 출시를 마무리한다.
허쥬마 투여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 임상도 진행한다. 피하주사 투여 시에도 투여 전 준비시간과 투여 후 환자상태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래피드 인퓨전은 가격과 환자 편의성면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허쥬마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이달 초부터 두 달 여 일정으로 유럽 각국을 순회 중이다. 협력사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을 만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