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클라우드 구현 ‘보안’에 달렸다
2010-11-17 안호천 기자
존 메기(John Magee) 시만텍 엔터프라이즈그룹 제품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가상화를 통해 여러 자원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모듈, 가상머신, 스토리지 용량, 고객 디스크 등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의 정교한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메기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보 거버넌스의 도입도 강조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정보가 여러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정책과 절차를 정의하는 강력한 정보 거버넌스를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 모두 동일한 보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만텍이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와 제휴를 맺고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EC2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 사례다.
보안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도 필요하다. 이런 호스티드 서비스 모델이 보안 관리의 복잡성을 줄여줄 수 있다.
메기 부사장은 “시만텍은 SaaS 형태의 호스티드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퍼블릭과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만텍은 전세계에 운영 중인 14개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노튼 시큐리티 온라인 보안 서비스와 87페타바이트의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VM웨어와 제휴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가용성과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시만텍은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PGP를 통해 정보가 이동하거나 보관 중일 때에 관계없이 암호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매기 부사장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4년 2조5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고객과 내부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정책과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