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밥상에 오르다
2018-11-02 이향선 기자
이번 행사 슬로건으로 ‘과메기 밥상에 오르다’로 선정했다. 과메기가 그동안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 인식되었던 것을 올해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토 음식으로 새롭게 선보이려는 것이다. 과메기 무침에서 부터 과메기 구이,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가 개발됐다.
2018년 과메기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출하된다. 연간 생산량은 3천500여톤. 생산액은 600여억원 규모나 식당 등의 부가가치를 더하면 수천여억원에 달한다.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생산되는 포항구룡포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포항지역에만 알려져 있다가 20년 전 상품화 돼 국민들에게 보급돼 왔다.
서울에서의 포항구룡포과메기 시식 및 판매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시가 지난 10월 27일 안국동에 문을 연 상생상회에서 제철맞은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1일부터 4일까지 포항구룡포과메기홍보관을 개관한다.
상생상회의 홍보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지진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어민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마련해 줬다. 11월 3일 상생상회 개관식에박원순 시장의 과메기 시식 일정도 진행된다.
서울 홍보행사에 이어서 11월 10일(토)~11일(일) 양 일간,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에서 ‘제21회 과메기 포항 구룡포 축제’가 펼쳐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옛적부터 과메기는 밥반찬으로 밥상위에 올랐다.”면서 “2018년에는 그간의 술안주로만 널리 알려졌던 과메기가 새롭게 인식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press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