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내년 ERP 재구축한다

2010-12-21     이호준 기자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내년 상반기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재구축한다. 현재 사용중인 오라클 ERP 패키지 솔루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르면 내년 2분기 ERP 시스템 재구축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005년 법인 출범 이후 지난 5년 사이 비즈니스 규모가 확대되고 ERP 시스템도 노후화함에 따라 내년 ERP 업그레이드 및 증설 사업을 진행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IT부문을 통합 관리·운영하는 AKIS를 통해 ERP 시스템 재구축에 관한 상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ERP 패키지 솔루션도 함께 선정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오라클 ERP 솔루션을 사용중이다.

제주항공은 오라클 솔루션을 기반으로 ERP 환경을 업그레이드할지 아니면 재구축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지 아직 결정짓지 않았다.

안정적인 재구축 사업을 위해서는 기존 오라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지만 애경그룹 주력 계열사인 생활소비재업체 애경산업과 화학업종의 AK컴텍은 SAP ERP 솔루션을 쓰고 있어 그룹 ERP 연계 차원에서 SAP 솔루션을 채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애경그룹 IT부문 관계자는 “내년 2분기께 ERP 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계획은 있으나 ERP 패키지 솔루션을 어떤 제품으로 도입할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