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서비스, 시범실시 후 '확대 추세'

금융위원회, 오픈뱅킹(결제인프라 개방) 시범서비스 이용현황 공개 "보안점검 노력 강화해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 기할 것"

2019-11-06     김창동 기자
오픈뱅킹 API이용건수(누적) / 금융위원회

지난 10월 30일부터 10개 은행에서 실시한 오픈뱅킹(결제인프라 개방)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6일 ‘신한, KB국민, 우리, IBK기업, KEB하나, NH농협, BNK부산, BNK경남, 전북, 제주은행’의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이용현황을 공개했다.

시범실시가 시작된 10월 30일~지난 5일까지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해 183만 계좌를 등록했다.

해당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215만건이다. 구체적으로 출금이체22만건, 잔액조회 894만건, 기타 API 이용 299만건 등이다. 일평균으로는 174만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사항들도 확인됐다.

먼저, 타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입력 해야 했다.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일부 상이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됐다.

또, 일부 은행은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타행’ 입금이체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미사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보완 필요사항 등에 대해서는 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 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반영하고,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