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코로나19 여파 1Q 실적 기대치 하회
키움증권 “매출, 영업익 각각 -9%, -32% 시장 기대치↓” 2분기부터는 얀센 마일스톤 유입 기대 등 올해 고성장 예상 오픈이노베이션과 R&D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돌입
2020-04-14 정재로 기자
[프레스나인] 키움증권은 유한양행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키움증권은 “1분기 매출액 3169억원(전년比 -8%), 영업이익 79억원(전년比 +30%)으로 시장기대치에 비해 각각 -9%, -32% 하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매출비중이 높은 유한양행 입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환자감소 여파가 실적부진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비리어드의 약가가 지난해 11월 24% 추가 인하(3275원 → 2505원) 됐고, 원료(API) 수출이 407억원으로 전녀대비 16% 하락한 요인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분기 부진과 달리 2분기엔 매출액은 4010억원(+12%), 영업이익 288억원(흑자전환) 등 호실적을 예상했다. 얀센으로부터 432억원의 마일스톤 유입되고 이 중 70%가 2분기 일시 인식돼 이익의 60% 가량 배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약 200억원 이상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엔 레이저티닙의 2/3상 진척에 따라 마일스톤 수백억원 유입 가능성도 있어 풍부한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765억원(+5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레이저티닙의 2상 데이터 및 JNJ-372와 병용 데이터 발표도 앞두고 있어 양호한 실적과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765억원(+5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레이저티닙의 2상 데이터 및 JNJ-372와 병용 데이터 발표도 앞두고 있어 양호한 실적과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바이오텍 업체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포부지 매각, 마일스톤 금액 유입 등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R&D 투자가 기대된다”며 “오픈이노베 이션 성과가 R&D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인 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유한양행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목표주가 6만원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