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메디프론디비티 대표이사 출신 ‘김영호 박사’ 영입
임시주주총회서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 선임 예정
[프레스나인] 툴젠은 메디프론디비티 대표이사 출신 김영호 박사를 영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툴젠은 공시를 통해 오는 6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박사를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박사 영입은 치료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툴젠은 설명했다.
김 박사는 지난 2001년 툴젠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한바 있다.
김영호 박사는 “세계적인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가진 툴젠에 18년 만에 돌아오와 감회가 새롭다”며 “대표이사로 선임된다면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치료제 프로젝트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치료제 연구개발이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며 "김영호 박사와 함께 각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과 학사·석사를 취득하고 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학교 세포분화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수를 거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연구원을 지냈다.
툴젠에 따르면 김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재직 당시 툴젠 창업자 김진수 박사를 만났다. 이후 2001년 툴젠에 합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김 박사는 2002년 메디프론디비티(당시 디지탈바이오텍) 연구소장,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툴젠은 2005년과 2007년 김 박사가 메디프론디비티 연구개발 총괄책임자로서 진통제 파이프라인을 독일 그루넨탈 제약에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0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에 총 3000억원 규모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RAGE 차단제 기전)를 라이센스-아웃했다.
그외에도 김 박사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응집억제제 기전)에 대한 전임상 및 1상 임상을 수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개발 경험이 많다고 툴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