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극 LG CNS 전무 "프라이빗 클라우드 먼저 개화"

2011-04-12     성현희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략이 아닌 일종의 툴인 만큼 명확한 비용대비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또 빅뱅 방식보다 파일럿 형태로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고, 무엇보다 변화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12일 전자신문 CIO BIZ+와 한국CIO포럼 공동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CIO포럼월례조찬회에서 김태극 LG CNS 전무는 “모든 영역에서 ‘소유의 시대’를 넘어 ‘접속의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등장한 거스를 수 없는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기업 IT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클라우드 사례와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전기가 유틸리티산업으로 발전했듯이 정보시스템도 대형 센터에서 네트워크로 컴퓨팅의 모든 자원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미 B2C 시장은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미 깊숙히 침투해 있으며 머지 않아 기업들의 움직임들도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신문 CIO BIZ+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CIO포럼(회장 이강태)은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월 월례조찬회를 개최했다. 김태극 LG CNS 전무가 ‘기업 IT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클라우드 사례와 전망’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기업 시장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먼저 개화될 것이라고 김 전무는 전망했다. 전사자원관리(ERP), 제품생산관리(PLM) 시스템과 같은 기업의 핵심정보시스템들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엔 아직 무리가 많아 제한적으로만 활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중견 기업 및 대기업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LG CNS 역시 그룹 내부적으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x86기반 서버시스템을 중심으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IT서비스 요청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지원하고 있다.

김 전무는 “사내 클라우드 포털을 통해 계열사들이 컴퓨팅 자원을 수시로 요청할 수 있으며, 단 20분만에 LG CNS에서 자원할당을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검토하고 있고, 또 국내 기업들의 특성상 활발하게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상용화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은 물론, 서비스로서 인프라스트럭처(IaaS),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