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중국 허가승인

전세계 4번째 中판매권 획득… "3년 내 점유율 30%" 목표

2020-10-23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휴젤은 국내 기업 가운데선 처음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휴젤은 출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휴젤은 추정하고 있다. 미국,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앞서 휴젤은 중국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왔다. 사환제약이 구축한 약 1만여 곳의 병원 등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중심으로 각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과 함께 국내에서 진행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H.E.L.F)을 중국에서 기획하는 등 현지 의료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휴젤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해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어 2018년 3상이 종료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한바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선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율이 1%에 불과하고 앨러간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제품만이 정식 판매되고 있는 만큼 해외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휴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