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근당, 건기식 R&D전문기업 설립…'제2락토핏' 발굴
씨에이치랩스, 내년 사업 본격화…박성선 종근당건강 전무, 신임 대표이사 선임
[프레스나인] 종근당홀딩스가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전문 연구개발기업을 설립했다. 건기식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신제품 개발 등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10월30일 씨에이치랩스(CH Labs, Chong Kun Dang Healthcare Labs)를 설립했다.
주 사업 목적은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소재 연구개발업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건강식품, 건강기기, 의약외품 등 수출입업 등이다.
자본금은 9억원이다. 종근당홀딩스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추정된다. 대표이사는 종근당건강의 R&D 및 마케팅 본부장인 박성선 전무가 맡았다.
종근당홀딩스는 미래 먹거리가 될 건기식 신제품 개발을 위해 씨에이치랩스를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압도적으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이 빠르게 성장한 덕이다.
2014년 매출액 546억원, 영업손실 177억원이던 종근당건강은 2018년 매출액 182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의 알짜회사로 거듭났다. 2019년에는 매출액은 3539억원, 601억원으로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씨에이치랩스는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씨에이치랩스는 R&D, 종근당바이오가 생산, 종근당건강이 판매 등 종근당은 자체 개발·생산 3각 구도 체계를 구축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씨에이치랩스는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소재 개발 기업"이라며 "구체적으로 사업 구상을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