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엘팜텍, 뉴지랩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뉴젠나파모스타트' 임상약 제조·공급…A바이오텍과도 협업 추진
[프레스나인] 지엘팜텍이 뉴지랩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A바이오텍과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협업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뉴지랩의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약(시험약)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뉴젠테라퓨틱스는 '뉴젠나파모스타트'의 원숭이 대상 약물동력학 시험 등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뉴젠나파모스타트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뉴젠나파모스타트가 임상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하고 상업화에 성공하면 지엘팜텍이 제조·생산을 도맡는다.
지엘팜텍은 A바이오텍(계약 전 비공개)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A사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비임상에서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임상 1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엘팜텍은 A사와 제형 설계와 임상약의 제조·공급에 대한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마찬가지로 A사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업화되면 위탁생산을 도맡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엘팜텍이 연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협업에 나서는 것은 파트너사들이 제형 및 생산공정 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2년 설립된 지엘팜텍은 제형설계 기반 개량신약 전문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약 50여개 제약사에 제네릭과 개량신약 기술을 이전했다. 지엘팜텍의 100% 자회사인 지엘파마는 내형고형제와 성호르몬제 등 연간 1억8482만정/캡슐을 생산할 수 있는 안양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자회사인 지엘파마가 뉴젠나파모스타트의 시험약을 제조해 공급한다"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협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