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10만주 처분…대출금 상환

블록딜로 10억 확보, 지분율은 21%→20.5% 하락

2021-04-20     정재로 기자

[프레스나인]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가 보유주식 10만500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현금 10억원을 확보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해령 대표는 지난 14일 기관투자자에게 보통주 10만5000주를 9758원에 매도했다. 지분율은 종전 21.03%(554만618주)에서 20.55%(543만5618주)로 0.48% 소폭 하락했다.
 
지분매도로 확보한 10억원은 주심담보대출 상환에 곧장 투입했다. 지난해 2월 첫 담보대출을 받은 이후 1년여 만에 상환에 나선 셈이다.
 
황 대표가 보유주식 154만5703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총 55억원 규모로 보유주식 비율로는 6%다.
 
최대주주 매도 시기와 맞물려 황 대표의 주심담보대출금 역시 5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축소됐다. 담보주식도 154만주에서 132만주로 줄어듦에 따라 보유지식 비율도 6%→5%로 낮아졌다.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트로닉은 회계오류 탓에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별도)이 974억원에서 918억원으로 역성장한데다 매출채권 175억원을 손상처리해 영업손실 규모가 34억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종속기업 투자손실 214억원 ▲레이저기기 관련 개발비 손상 74억원 ▲기타 대손상각비 128억원 등 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까닭에 순손실이 503억원으로 불어났다.
 
황해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