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165억 결손보전…재무건전성 개선

자본잉여금 927억→763억 감소…누적 결손금 28억 남아

2021-05-14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안트로젠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잉여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보전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올해 1분기 자본잉여금 165억원으로 결손금(165억원)을 털어냈다.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잉여금 재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결손보전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결손보전에 따라 자본잉여금은 지난해 말 927억원에서 올 1분기 763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 1분기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누적 결손금은 28억원으로 또 쌓였다. 

자본잉여금이 줄었지만 자금 여력은 넉넉한 편이다. 안트로젠의 자본금은 46억원, 자본은 888억원이다. 유보율은 1616%에 육박한다. 초기 투자금(자본금) 대비 16배 이상 자금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30%로 지난해 말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건실한 편이다. 부채비율 상승은 제4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에 대비해 유동성전환사채를 부채로 계상했기 때문이다. 유동성전환사채는 올 1분기 200억원으로 전기말(92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늘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0억원 규모 제5회차 CB자금 유입으로 지난해 말 401억원에서 올 1분기 520억원으로 늘었다. 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상품 77억원, 기타유동자산 3억원 등을 더한 현금유동성은 59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