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자회사, 하반기 췌장암 진단키트 임상 돌입
국내 피험자 600명 대상…2023년 상업화 기대
[프레스나인] 오스테오닉의 자회사가 올 하반기 췌장암 진단키트의 상업화 임상시험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이 3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아큐레시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췌장암 진단 키트에 대한 우수한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기관 임상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국내 피험자 600명을 모집해 실시할 방침이다. 췌장암 환자 200여명을 비롯해 췌장암 외 종양 환자, 일반인 등 시험군과 다양한 대조군을 나눠 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 기간은 연구 시작 후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확보 및 통계 분석, 인허가 절차 등을 감안하면 2023년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큐레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췌장암 진단키트는 혈액 내 단핵구, 과립구로 부터 다중 바이오마커를 코딩하는 유전자 발현 수준을 측정해 췌장암 발병 여부나 가능성을 예측하는 의료기기다. 침습적인 췌장에 대한 직접 조직 검사 없이 혈액 검사를 통해 2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큐레시스바이오는 이미 지난해 완료한 전임상을 통해 췌장암 진단키트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번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업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아큐레시스바이오는 췌장암 진단키트 외에도 췌장암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치료물질은 지속적인 종양면역체계를 유지시키고 T cell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면역조절물질을 타깃으로 한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췌장암 진단키트는 전 세계적으로 상업화 성공 사례가 없다"며 "췌장암 진단키트로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췌장암의 진단키트와 치료제의 병행개발을 통해 회사를 췌장암 전문 바이오벤처로 특성화하며 관련 라인업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