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투어 진행한 엘앤케이바이오, 주주·투자자에 ‘신뢰감’ 어필
10여 차례 걸쳐 제2공장 현황 및 향후 계획 설명
[프레스나인] “치아 임플란트는 흉내 낼 수는 있어도 척추 임플란트는 흉내 낼 수 없다. 기술력만큼 정말 자신 있다.”
박종익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부사장은 17일 용인 제2공장에서 진행된 공장 라인투어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주,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언론 등을 대상으로 총 10여 차례에 걸쳐 공장 라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장 라인투어 프로그램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회차별 10명 이내로 이뤄졌으며, 멸균제품화 공정을 활용한 무균 척추임플란트 제품 생산 현장 및 쇼룸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장 라인투어 프로그램 운영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나름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박종익 부사장은 “처음엔 시장의 모멘텀으로 인한 최근 주가의 급락 상황에서 주주와 투자자들을 초대해 공장투어를 진행하는 것에 부담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오해와 왜곡된 정보들로 인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더 과감하고 정직한 대외 홍보 및 IR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투어 첫날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해 정말 난리가 났다. 그래도 주주들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들을 다 설명했다”면서 “현재 회사의 기술력과 모멘텀 비즈니스 등은 주가가 오를 때나 박스권일 때나 내릴 때도 달라진 게 없다. 단타 투자자라면 모르겠지만 회사의 가치를 보고 들어온 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계속 어필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통했는지 공장 라인투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주주들의 표정이 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이번 라인투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욱 깊고 단단한 신뢰감을 갖고 돌아가는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뒷모습을 보고 만족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오픈 경영 및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회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달 17일에 유럽 CE인증 획득으로 유럽전역 및 호주 시장에 혁신제품과 멸균제품으로 매출발생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 자회사 이지스스파인을 통해 미국 국방부 산하 보훈병원과 벤더계약을 체결,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물량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불어 최근 진행 중인 한국시장에 대한 혁신제품 재진입 작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서 회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우근 생산기술본부장은 투어 참여자들에게 제2공장 현황과 제품이 만들어지는 각 공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손 본부장에 따르면 제2공장은 각 공정 마다 설비의 집중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 CNC와 개발 설비 MCT, 신뢰성 검증용 MCT, 항온항습쳄버 등 최첨단 설비가 구축됐다. 향후 미국시장 등 해외수출 물량 증가에 발맞춰 기존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또 멸균제품화 공정을 도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척추임플란트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쇼룸(Show Room, 제품 전시장)을 새롭게 마련, 유리상자 안에 회사의 주요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전시해 놓아 투어 참여자들이 손쉽게 보고 설명을 들으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손우근 본부장은 “제2공장은 최적화된 공정으로 생산량은 늘리면서 제조원가는 줄일 뿐 아니라 연구와 고객대응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전문화된 생산시설을 갖췄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고객 로열티 상승으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