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대웅제약, 1개월 지속형 탈모약 내달 호주임상 돌입

46명 대상·내년 11월 완료 목표…피나스테리드 용법 개량

2021-07-08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인벤티지랩과 대웅제약이 내달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임상에 돌입한다.

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의 약동학·약력학,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호주 임상 1·2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임상은 탈모 피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개시는 오는 8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임상 설계는 IVL3001과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 1mg 정제'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1차지표는 ▲IVL3001의 혈중 농도 곡선하 면적(AUClast) ▲피나스테리드의 AUClast ▲피나스테리드의 혈중농도-시간 곡선하면적(AUCinf) ▲피나스테리드의 672시간 동안 혈중농도 곡선하면적(AUC) 등이다. 

IVL3001은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피나스테리드를 1개월에 1회 투약하는 용법으로 개선한 탈모치료제다. 인벤티지랩이 개발한 약물로 대웅제약과 위더스제약이 개발·생산에 참여한다. 

3사는 올해 6월 IVL3001의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인벤티지랩이 전임상·임상 1상·제품생산을 맡고, 대웅제약은 임상 3상·허가·판매를 담당한다.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 2023년 상업화가 목표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대웅제약,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산은캐피탈, 시너지IB투자, 캐피탈원, 미래에셋캐피탈,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140억원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좌),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지난해 MOU를 체결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