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제 시장 위축에도 제뉴원사이언스·풍림무약 등 강세

약가인하 악재 속 '히알론' 등 3배 이상 매출↑

2021-07-21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히알론’과 ‘히알미니-아이’ 등 일부 점안제 제품이 약가인하 이후 위축된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을 큰 폭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세먼지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던 점안제 시장은 약가인하 이후 매출규모가 줄어들면서 일부 제약사에선 점안제 제품을 판촉물로 적극 활용하는 등 타개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풍림무약 ‘히알론’과 제뉴원사이언스 ‘히알미니-아이’, 대우제약 ‘히알산’, 대한약품 ‘히아렌 프리’ 등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 풍림무약 히알론은 올해 상반기 27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7억7000만원)보다 3.5배 이상 매출이 뛰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8억원을 이미 달성한 수준이다.

제뉴원사이언스 히알미니-아이도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9억9000만원)보다 113.6% 증가한 21억2000만원 매출을 냈다. 히알미니-아이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뉴원사이언스의 다른 용량·제형 제품인 히알미니(3억2000만원, 전년동기 대비 47.6%↓), 히알미니-디(7억원, 25.3%↓), 히알아인(1억3000만원, 29.7%↓) 매출 감소에도 점안제 제품 계열 성장을 이끌었다.

대우제약 히알산과 대한약품 히아렌 프리도 상반기 각각 76억3000만원, 13억7000만원 매출로 전년동기 보다 38.3%, 20.3% 매출을 끌어올렸다. 휴온스메디케어 '리블리스'도 지난해 상반기 93억5000만원에서 올해 9억7000만원으로 4.2% 매출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약 157억원 매출을 낸 삼천당제약 '하메론(하메론에스·하메론에이·하메론피 포함)'은 상반기 120여억원으로 매출이 23.6%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태준제약 히알유니(뉴히알드롭 포함)도 20억4000만원에서 15억2000만원으로 매출이 25.6% 감소,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그외 같은 기간 한미약품 '히알루 미니'가 83억6000만원에서 74억9000만원으로 10%, 국제약품 '큐알론'이 66억7000만원에서 64억9000만원으로 3%가량 매출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