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안구통증시장, iN테라퓨틱스-지엘팜텍 도전장

美 덱스텐자 등 올해 매출 급성장 관심

2021-08-18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와 지엘팜텍이 공동연구개발 계획을 밝힌 안구통증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양사는 오는 2022년까지 통증 유발에 관계된 염증인자(Nav1.7)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시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에 뛰어든 안구 통증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 오큘라 테라퓨틱스(Ocular Therapeutix)사는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안구통증치료제 덱스텐자(Dextenza)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큘라 테라퓨틱스에 따르면 덱스텐자는 올해 1분기 약 79억원(670만달러) 매출을 내면서 2020년 1분기 대비 220% 매출이 늘어났다.

향후에도 매출기록 달성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오큘라 테라퓨틱스는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과 질환은 국내 제약사들에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시장규모 증가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안구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 치료 시장은 미세먼지와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시장규모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안과질환에선 이렇다 할 국산 신약이 없는 만큼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에 거는 기대도 적잖다.

소수의 외국계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주요 제품들은 주목할 만한 매출을 냈다.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바이엘코리아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올해 1분기 168억원 매출을 내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소수 제품이 출시, 다수 약물이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빠른 상업화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규모는 많은 전문가들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