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파마, 탈모치료제 ‘두타온연질캡슐’ 출시

“가격 부담 낮춰 환자 경제적 부담 줄여”

2021-10-27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MSD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제네릭 제품으로 탈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라온파마가 GSK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로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온파마는 최근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온연질캡슐 0.5m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온파마가 앞서 출시한 프로페시아 제네릭 피나윈정은 지난 2020년 출시와 함께 초도물량이 완판, 수차례 품절이 빚어지기도 했다. 라온파마는 피나윈 장기 품절 이후 동일 성분인 피나온정을 출시(5월)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프로페시아가 오리지널인 피나스테리드와 아보다트가 오리지널인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대표적이다.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효소인 5-알파 환원효소 중 피나스테리드는 제2형만 차단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제2형과 제1형을 동시에 차단한다.

이번 출시로 라온파마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제약업계에선 이번 라온파마의 탈모치료제 출시를 주시하고 있다. 비급여 의약품이지만 장기간 꾸준한 복용이 필요한 만큼 라온파마의 낮은 가격전략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단 판단에서다.  

라온파마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두타온연질캡슐은 오리지널 아보다트연질캡슐과 동일한 연질캡슐 제형이며 가격 부담을 낮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피나온정, 두타온연질캡슐 탈모패키지를 통해 전문의약품 탈모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제품(피나윈)은 출시 이전부터 이미 낮은 약국 공급가가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면서 "탈모치료제는 비싼 약값으로 5mg 정제를 쪼개서 복용하는 사례가 흔할 만큼 낮은 가격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일부 제품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상위 품목으로 올라선 만큼 이번 출시 제품도 경쟁사들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사진/라온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