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 3분기 매출 240억…전년比 6배↑

뇌전증 신약 미국 매출 성장세…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 8397건·전분기23%↑

2021-11-11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손실액은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 매출 대비 6배 이상 증가 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이후 처방 건수(TRx)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199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8397건으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17개월 차 분기 평균 처방 건수 대비 약 74% 초과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선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제품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엑스코프리(XCOPRI)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제품 처방 환자들의 실제 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유럽에선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를 통해 세노바메이트가 지난 6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스웨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 유럽 4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현재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3상 임상을 수행 중이다. 적응증 확대를 위해 성인 전신발작과 소아 부분발작 질환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후보 '카리스바메이트'는 연내 3상 임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항암 신약의 경우 난치성·전이성 종양 치료 후보물질 발굴 및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공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따라 미국 시장 신규제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기술(DT)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한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등 신약개발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