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 하지정맥류 치료기기 ‘뉴 베나실’ 출시

[프레스나인] 메드트로닉코리아는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 베나실(VenaSeal Closure System)의 업그레이드 버전 ‘뉴 베나실’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월, 국내에 처음 베나실을 소개한 이래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지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베나실은 의료용 접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다. 정맥 역류 혈관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레이저·고주파로 태우지 않고 치료해 ‘최소침습적 비열(非熱) 복재정맥 폐쇄술’이라고도 한다. 

뉴 베나실은 베나실을 사용해 온 의료진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존 베나실에서 사용성 및 효율성이 더욱 개선된 모델이다. 먼저 유도관 눈금을 더 굵고 진하게 변경함으로서 가시성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접합제 주입 후 접합 부위를 3cm마다 압박하는 것에서 6cm, 9cm 마다 압박하는 옵션을 추가해 시술 시간을 최대 1분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의료진의 선호도를 반영해 가이드 와이어의 팁 모양을 J형에서 직선형으로 변경했으며, 문제 혈관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카테터 제거 기술도 추가했다. 

메드트로닉은 지난달 20일,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뉴 베나실을 소개하고, 지난 5년 간의 베나실 국내 도입 및 활용 의의를 돌아보는 ‘베나실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와 박찬진 대구 수외과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뉴 베나실 소개(이길수 제주수흉부외과 원장) ▲실제 환자 치료 시 뉴 베나실의 장점(미사키 키구치 미국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 혈관외과 박사) ▲베나실 도입 5년 동안 얻은 교훈(박인수 참하지외과 대표원장) 순의 강연이 진행됐다. 

박찬진 대구 수외과 원장은 “베나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인정받아 하지정맥류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모델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뉴 베나실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은 하지정맥류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와 제품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