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場서 웃은 진단키트 관련주, 연초 대비 수익률은?

휴마시스‧수젠텍, 8일 기준 50% 이상 급등…52주 신고가 종목도

2022-02-09     최광석 기자

[프레스나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약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매일 수 만 명씩 발생하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특히 정부가 신속항원검사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검사 체계로 전환,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8일 KRX 헬스케어 지수는 3170으로 1월 3일(3721) 대비 14.79% 하락했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역시 같은 기간 15.02% 떨어졌다. 

코스피 200 헬스케어와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도 각각 -14.27%, -13.42% 하락해 코스피(-7.76%)와 코스닥(-17.54%) 보다 낙폭이 컸다.

하지만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이 기간 동안 적게는 3%에서 많게는 60% 이상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한 덕이다. 

이 기간 중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수젠텍이다. 수젠텍은 2월 8일 종가는 2만2500원으로 1월 3일 시초가(1만4000원) 대비 60.71% 올랐다. 

휴마시스도 5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1만6700원으로 올해를 시작한 휴마시스는 8일 2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지난 3일 휴마시스 종가는 3만4500원을 기록, 수익률이 106.59%에 달했다. 

녹십자엠에스와 엑세스바이오도 이 기간 고공행진을 펼쳤다. 녹십자엠에스 8일 종가는 1만550원으로 연초 대비(7230원) 45.92% 상승했다. 또 지난 3일 2만2400원까지 치솟았던 엑세스바이오는 8일 1만9300원으로 장을 마감, 연초(1만6000원) 주가보다 20% 이상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경남제약(14.38%, 4415→5050원)도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5만5900원으로 올해를 시작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7.35% 상승한 6만5600원으로 8일 장을 마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기간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3일 종가(7만8600원) 기준으로 연초 대비 4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다섯 번의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5491억원 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 중 가장 주가 상승률이 낮은 종목은 랩지노믹스다. 랩지노믹스 8일 종가는 25900원으로 1월 3일 시초가 대비 3.6% 올랐다. 하지만 랩지노믹스도 지난 3일 29400원, 17.6% 까지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