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해외시장 신속 진출 총력”

“합성항원 방식, 안전하고 대량생산 가능…부스터 도스 백신 개발도 추진”

2022-02-24     최광석 기자

[프레스나인]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의 조속한 출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유코백-19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교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관련 두 번째 3상 임상 승인이다. 현재 다국가 임상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외로 송부할 임상시료 생산이 완료된 상태다.  

유코백-19는 최근 국내 접종이 시작된 노바백스와 동일한 합성항원이다. 다만 제조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항체의약품을 생산하는 햄스터 난소 유래 주화(CHO)세포를 이용한다. 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국내외 세포배양 글로벌 위탁생산(CMO)업체와의 협력도 이뤄질 수 있다.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변이주가 우세종화 되면서, 풍토병화(엔데믹)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코로나19 백신의 지속적인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경우 안전성과 가격 측면에서 유코백-19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회사는 정부의 협조 아래 순조롭게 3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정부과제로 지원한 3상 임상 비교연구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업단과 연구비 최종 협약을 앞두고 있다. 

또 해외에서 구입 가능한 대조백신을 사용해 동남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에서도 해당 국가별로 신속한 수출허가 및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EUL)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임상을 추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러한 국가별 임상을 상반기 중에 완료하고, 수출허가를 통해 4분기에는 매출로 연결한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바이오로직스는 부스터 도스 백신개발을 위해 동물 면역원성 및 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동일 작업소에서 모체백신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하는 경우 안전성 시험과 1상 임상이 면제될 수 있어 모체백신인 유코백-19와 오미크론 변이주 항원을 이용하는 부스터 도스를 동시 개발 중이다. 내달 중 부스터 도스를 시뮬레이션한 면역원성 및 동물효력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임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바이오노트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주 RBD항원(바이러스 수용체 결합 도메인)을 제조하는 세포주 개발을 통해 임상용 시료를 제조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바이오노트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유니버셜백신 등의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바이오노트는 우수한 항원의 선별 및 세포주개발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개발, 임상, 허가, 대량생산을 주관하기로 했으며 연간 최대 10억 도스를 생산할 시설도 내부적으로 구축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와의 협력 및 네트워크를 이용, 세계적인 백신 제조 플랫폼회사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 사진/유바이오로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