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싱글셀 분석 매출 연평균 109% 증가

“수도권 집중→대전·부산·광주 등 전국적으로 확장할 것”

2022-03-03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마크로젠은 싱글셀 분석 서비스 매출액이 4년간 연평균 109% 성장, 해당 기간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싱글셀 분석 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자료를 인용, 글로벌 싱글셀 시장은 2021년 31억달러(약 3조7200억원)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15.1%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로젠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약 1292억원으로 전년도(1126억원)보다 14.7% 성장했다.

싱글셀 분석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부문 서비스다. 하나의 세포에서 유전자 발현량 혹은 유전자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마크로젠에 따르면 싱글셀 분석은 여러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있는 조직 혹은 종양의 세포별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각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싱글셀 분석 서비스 지역을 연내 대전지놈센터, 광주사무소, 부산사무소를 통해 전국으로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또 파라핀 조직 검체에 대한 공간 전사체 분석 서비스를 3월에 신규 출시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단백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파라핀 조직 검체는 인체 조직을 보관과 검사에 용이하도록 파라핀에 고정한 형태다.

마크로젠의 신규 서비스는 처리 과정에서의 리보핵산(RNA) 손상으로 분석이 어려웠던 파라핀 조직 검체에 대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병리학 분석을 위해 보관돼 있는 수많은 파라핀 조직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마크로젠은 현재 사용 중인 미국 바이오테크 선도 기업 10x지노믹스(10x Genomics)의 분석 장비에 더해 최근에는 대량 분석 장비인 크로뮴엑스(ChromiumX)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마크로젠은 "국내 1위, 세계 5위 수준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능력으로, 높은 수준의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응룡 마크로젠 국내지놈사업본부 본부장은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진단과 치료 과정에 적용할 경우 좀 더 세분화된 정밀의학 실현이 가능한 만큼 제약회사, 진단업체, 바이오벤처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파라핀 조직 검체에 대한 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 신규 론칭 및 서비스 지역 전국 확장을 통해 국내 싱글셀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