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기업 '승승장구'…올 실적 기대치 상향되나

국내외 매출 호조…오스템임플란트 순익만 마이너스 성장

2022-03-04     최광석 기자

[프레스나인]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 사건에 휘말린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외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이다. 

임플란트 회사들의 성장에는 국내외 매출 향상과 더불어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축소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덴티움, 덴티스, 디오 등 국내 주요 임플란트 회사들의 실적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세 회사 모두 두 자릿수 비율의 실적 상승을 이뤄낸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향상됐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발생할 횡령 사건의 영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59% 증가한 8248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46.48% 증가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68.5% 감소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외 시장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원가율 개선 및 비용축소 등의 영향으로 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횡령손실금액 반영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피해 금액은 2215억원이다. 

표/프레스나인

덴티움과 덴티스의 매출은 2020년보다 각각 27.38%, 40.69% 늘었다. 덴티움 지난해 매출은 292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52% 늘어난 6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4.95% 향상된 566억원이다. 

덴티스는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억원, 1억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 

두 회사 모두 실적 향상 배경에 대해 국내 및 해외지역 매출 증가와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축소를 설명했다. 

디오는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 16%, 146.49% 향상된 348억원, 281억원에 달했다.  

아직 2021년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네오바이오텍과 메가젠임플란트도 2020년 성과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확실시된다. 

네오바이오텍은 이미 작년 3분기에 2020년 매출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모두 초과했다. 메가젠임플란트도 3분기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85.7%에 달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