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 1상 임상 결과 확인
“기존약물 고용량 대비 저용량에서 유의한 약동학적 특성 확인”
2022-03-30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하는 항암제 ‘SOL-804’의 1상 임상시험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약물인 ‘자이티가정(Zytiga)’과 비교했을 때 저용량을 사용한 결과에서 유의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에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배정 ▲교차 ▲단회 투여 시험이다. 임상 목적은 기존 약물의 흡수율을 개선한 SOL-804와 자이티가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량신약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허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음식에 대한 영향을 개선시키는 임상을 포함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OCI와의 공동경영을 시작해 SOL-804를 비롯해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지난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Solural Pharma)로부터 SOL-804의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취득해 독점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