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건강, 매출 6000억 돌파…'락토핏' 성장견인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50%…판관비 증가로 이익은 소폭 감소

2022-04-11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종근당홀딩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종근당건강이 지난해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브랜드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155억원으로 전년(5116억원)비 20.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종근당건강은 2014년(546억원), 2015년(637억원) 매출액이 500억~600억원에 머물렀으나 2016년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을 론칭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2016년 811억원, 2017년 1261억원, 2018년 1885억원, 2019년 3752억원을 기록했다. 2016~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50%에 육박했다. '락토핏' 출시 5년 만에 창사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375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건기식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판매비와관리비 지출이 크게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판관비는 3398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광고비가 1237억원으로 34.9% 늘면서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의 지명구매도가 높다는 건기식 사업 특성상 매출 증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광고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건강은 금융손익 및 영업외손익을 비롯해 법인세 80억원 등을 제하고 순이익은 282억원으로 45.2% 감소했다. 순이익은 기말 잉여금으로 대체된다. 이익잉여금은 132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락토핏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광고, 마케팅, 유통 등 판매 전략이 잘 맞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은 1996년 종근당의 식품사업부가 분할해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종근당홀딩스가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종근당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