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펙수클루정, 영업활동 개시…마케팅 포인트는?

대웅제약, 빠른 약효·야간 증상개선·복약 편의성 등 강조

2022-05-09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 개시했다.

34호 신약인 펙수클루정은 출시에 앞서 이미 거래처들에 특장점을 강조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대웅제약이 거래처에 배포하고 있는 제품 브로슈어에는 펙수클루정의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산 개선(P-CAB 중 가장 긴 반감기) ▲복용 편의성(식사와 무관)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했다.

펙수클루정 브로슈어. 자료/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을 오는 7월경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들과 함께 쌍둥이약(동일 성분·포장 변경) 출시도 준비 중이다.

펙수클루정 쌍둥이약은 대웅제약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의 ‘위캡정’,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정’, 아이언테라퓨틱스의 ‘벨록스정’ 등이다.

펙수클루정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억제제다.

해당 계열에서 HK이노엔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연간 1096억원(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 매출을 올리며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에서 P-CAB로 억제로 판도변화를 이끈 만큼 업계에선 펙수클루정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정은 기존 PPI 계열 치료제와 달리 활성화 과정이 필요치 않아 초기 투여부터 약효 발현이 빠르다. 또한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가 크다. 대웅제약은 특히 투약 3일째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율이 경쟁품 대비 높은 것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경쟁약물인 케이캡정은 출시(2019년) 3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케이캡은 단일 제품으로 2020년 이후 2년 연속 1위(아이큐비아 기준)에 올랐다.

최근에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적응증(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유지요법 신규 적응증) 및 제형 다양화(저용량 25mg, 구강붕해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펙수클루정의 정확한 출시 날짜는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7월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