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고혈압 4제 복합제, 위임제네릭 이달 출시
GC녹십자·제일약품, ‘듀오웰에이플러스정’ 제네릭 판매 준비
[프레스나인] GC녹십자와 제일약품이 유한양행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듀오웰에이플러스정’(성분명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암로디핀)’ 제네릭을 이달 중 출시하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오리지널 약물 포장만 바꿔 다른 제약사가 판매하는 ‘위임형 제네릭’으로, 정작 오리지널 제품인 듀오웰에이플러스정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허가받은 해당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이들 제네릭에 대한 위탁생산(CMO)으로 매출을 내겠단 계획이다.
이번 위임형 제네릭 제품은 GC녹십자 ‘로제텔핀정’, 제일약품 ‘텔미칸큐정’이다. 모두 유한양행이 CMO를 맡는다.
출시를 앞둔 제품은 총 6개 제형이다. 이달 중 출시하는 제형은 ▲40(텔미사르탄)/5(로수바스타틴)/10(에제티미브)/5(암로디핀)mg ▲40/10/10/5mg ▲80/5/10/5mg ▲80/10/10/5mg 등 4개 제형이다. ▲40/20/10/5mg ▲80/20/10/5mg 등 2개 제형은 내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출시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2월 발매한 ‘아모잘탄엑스큐정(성분명 로사르탄·에제티미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이다. 텔미사르탄 대신 로사르탄을 포함했다는 점이 앞선 제품들과 다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정은 지난해 23억원 처방을 냈다. 올해 상반기는 25억원으로 전년동기(6억원) 보다 약 4배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제품 출시 계획은 이달 초순이었지만 지연됐다”며 “현재 일정 조율 중으로 이르면 다음 주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