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주도 치매시장, 야금대는 제네릭들

4개 성분 처방 2.5%↓...복제약 처방 4%↑

2022-10-21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최근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된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품목들 매출이 소폭 줄어든 반면 제네릭 제품들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품목은 오리지널과 제네릭 시장 모두 도네페질 성분이다.

지난 7월 현대약품은 산제(가루약) ‘하이페질산’을 출시한 데 이어 8월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패취제인 도네시브, 도네리온을 출시했다. 모두 도네페질 성분의 한독 ‘아리셉트’ 제네릭이다. 현재까지 제품이 캡슐, 정제 등 알약 제형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향후 처방 제형이 다양화될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출시한 도네페질 제네릭 품목들은 출시가 1~2개월가량이 지난 올 3분기까지는 이렇다 할 처방액이 집계되지 않았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 오리지널 제품인 한독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룬드벡 에빅사(성분명 메만틴), 노바티스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얀센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은 3분기 누적 전년동기보다 2.5% 감소한 896억5000만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요 제네릭 12개 품목(▲도네페질 성분 대웅바이오 '베아셉트'·제일약품 '도네필'·삼진제약 '뉴토인' ▲메만틴 성분 고려제약 '에이디메드'·일동제약 '메만토'·명인제약 '펠로' ▲갈라타민 성분 현대약품 '타미린'·명인제약 '명인갈란타민'·고려제약 '뉴멘타민' ▲리바스티그민 성분 명인제약 '리셀톤'·에이치엘비제약 '엑셀씨'·SK케미칼 '원드론')은 4.2% 증가한 443억9000만원 처방을 냈다.

이에 따라 제네릭 시장규모는 오리지널 시장규모의 50%로 전년동기(46%)보다 4%p 규모를 늘렸다.

오리지널 제품 중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아리셉트(아리셉트에비스정, 아리셉트구강용해필름 포함)는 3분기 누적 689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706억2000만원)보다 2.3% 처방액이 감소했다.

오리지널 대부분이 처방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아리셉트 에비스정이 3분기 누적 58억5000만원에서 60억6000만원으로 3.6% 처방액이 증가했다.

그외 엑셀론캡슐(패치제 포함)이 44억3000만원으로 0.8% 처방액이 늘었고 에빅사정(액제 포함)은 2.7% 감소한 121억9000만원, 레미닐서방캡슐은 7.4% 줄어든 40억3000만원 처방액을 냈다.

제네릭 가운데선 도네페질 성분의 대웅바이오 베아셉트정이 133억6000만원으로 처방액이 가장 많다. 전년동기 133억6000만원보다 3.3% 증가한 금액이다.

그외 메만틴 성분에선 일동제약 메만토정(17억2000만원, 77.6%↑)과 명인제약 펠로정(13억5000만원, 25.9%↑)이, 갈란타민 성분에선 현대약품 타미린서방정(44억2000만원, 9.5%↑)이 처방액이 증가세가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