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 산부인과 3개 품목, 내년 한화제약 품 떠난다

올해 공동판매 종료...피임제·배란유도제 등 작년 60억 매출

2022-10-27     염호영 기자

[프레스나인] 한국오가논과 한화제약이 임신·출산·피임 관련 산부인과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올해까지로, 연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판매 종료 품목은 ▲피임제 임플라논엔엑스티이식제(성분명 에토노게스트렐) ▲조기배란억제제 오가루트란주(성분명 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배란유도제 퓨레곤펜주(성분명 폴리트로핀베타) 등이다.

‘임플라논엔엑스티이식제’, ‘오가루트란주’, ‘퓨레곤펜주’ 제품. 사진/한화제약 홈페이지 갈무리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3개 품목은 지난해 총 60억원 매출을 냈다. 전년(72억원)대비 17.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9억원으로 전년동기(32억원)보다 24.3% 증가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는 지난 2014년 5월 한국MSD가 한화제약과 국내 유통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한국오가논이 한국MSD로부터 분사할 당시 해당 제품을 양수·양도 하면서 기존 계약을 유지해왔다.

한화제약은 수도권 지역에 3개 품목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여성건강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부 직원들은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오가논은 계약종료 이후 판매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