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4.5조' 전년동기比 60%↓
LG화학 14번째 계약 체결...에이비엘바이오 1조원대 최대
[프레스나인] LG화학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가 올해 14번째 기술수출을 기록했다. 누적 계약규모는 4조5000여억원대로 전년동기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LG화학은 2일 티굴릭소스타트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에 총 계약규모 9550만달러(약 1243억원)로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중국지역 개발과 상업화 권리이전에 대한 이번 계약에선 LG화학이 10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수령, 8550만달러는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총 계약규모는 4조46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1조3307억원)와 비교하면 60.6% 감소한 금액(계약 발표 당시 환율 기준, 계약규모 비공개 제외)이다.
일부 바이오업체의 기술수출 협상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를 보름여 남겨둔 만큼, 작년 기록한 13조원대를 연간 최대 계약규모로 남겨두고 됐다. 작년 계약규모는 2017년 이후 5년간 연평균 77%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는 15일 현재까지 에이비엘바이오가 1월 사노피와 체결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기술수출 계약이 1조3000여억원(10억6000만달러)이 가장 규모가 큰 계약이다.
그외 ▲2월 노벨티노빌리티가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8800여억원) ▲4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싱가포르 벤처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골관절염 치료제(7200여억원) ▲9월 보로노이가 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고형암치료 후보물질(6700여억원) 등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