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동맥 고혈압치료제, 코로나치료제 약물재창출 도전

스위스 누릭, '암브리센탄'으로 유럽 3상 돌입…호흡기 합병증 치료 목표

2022-12-22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스위스 바이오텍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암브리센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누릭 바이오파마슈티클스(Noorik Biopharmaceuticals)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암브리센탄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유럽 3상에 최근 돌입했다. 

폐동맥 고혈압과 유사하게 코로나19 확진자에게도 폐 기관에서 광범위한 혈관 손상이 발생한다. 누릭은 급성 폐동맥 고혈압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호흡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번 임상은 폐 혈관 확장제인 암브리센탄이 호흡 부전의 진행을 예방하고 호흡기 합병증 치료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3상은 크로아티아, 체코, 그루지야,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스페인 등 6개국에서 232명을 모집해 진행한다. 1차지표는 N-003(암브리센탄)의 호흡 부전 또는 사망 예방 확인이다. 구체적으로 ▲산소 보충 및 호흡기에 대한 의존도 감소 여부 ▲입원 기간 단축 여부 ▲혈전성 부작용 발생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누릭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연방 정부와 암브리센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누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