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율 96.3% 기록
최대주주 한독 75% 이상 청약…5‧6일 실권주 일반공모청약 진행
[프레스나인] 제넥신 주주들이 최근 이뤄진 유상증자 청약에서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배정 유증 청약율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96.28%를 기록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등으로 자본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나름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지난 2일과 3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96.28%(558만1273주)의 청약율을 기록했다. 실권주 3.72%(21만5829주)는 오는 5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일반공모청약 물량으로 풀린다.
제넥신 최대주주인 한독은 이번 주주배정 유증에 당초 언급보다 많은 물량을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공시를 통해 75% 수준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75%를 초과해 청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독은 작년 11월 기준, 제넥신 주식 378만1017주(지분율 15.04%)를 보유하고 있다.
성영철 고문도 한독과 비슷한 수준에 맞춰 유증에 참여했단 후문이다. 성 고문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지분율 5.91%(148만7064주)를 기록 중이다.
5‧6일 진행될 일반공모청약에서 실권주 물량이 전부 소화된다면 총 579만7102주의 신주가 추가되며 제넥신은 852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제넥신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유증으로 조달된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GX-188E’(HPV16/18 유래암치료 DNA 백신)의 다국가 3상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연구개발(R&D)비용 및 항암 면역치료제(GX-I7)의 향후 상업화를 위한 임상개발 및 공정성능적격성 평가(PPQ)배치 생산‧분석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GX-E4, GX-H9 등의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