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mRNA 코로나 백신 부스터 2a상 호주 승인

오미크론 변이 예방백신 투여군 추가...“엔데믹 맞춰 임상 최적화”

2023-04-07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아이진은 mRNA 코로나19 백신인 ‘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 백신인 ‘EG-COVARo’의 부스터 임상시험 2a상 변경 신청이 호주 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엔데믹 상황에 맞춰 투여군과 투여용량 등을 변경했다.

아이진이 지난달 29일 변경 신청한 이 임상은 EG-COVID와 EG-COVARo의 부스터 투여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이 임상에선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EG-COVID 400㎍과 800㎍, EG-COVARo 800㎍을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 항체가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백신의 면역원성과 부스터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호주 부스터 2a상에 오미크론 변이 예방백신 투여군을 새롭게 포함하고 투여 용량을 증가하는 내용의 임상 변경 신청이 신청 내용 그대로 호주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진은 관련규정에 따라 이번 변경승인 내용을 호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임상시험수탁기관과 공조해 임상시험을 빠르게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늦어도 2분기 내 모집 및 투여를 개시하고 연내 유의미한 기초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단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 기초 접종 임상과 호주, 남아공 부스터 접종 임상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하지만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초 접종보다 부스터 접종이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현재 수행 중인 국내 임상과 부스터 임상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투입되는 연구개발비 대비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