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엠아이, 이중턱개선제 '벨카이라' 특허회피 성공
대웅제약에 이어 두번째 상업화 가능성…권리범위확인 심판 승소
[프레스나인] 한국비엠아이가 이중턱개선제 '벨카이라(성분명: 데옥시콜산)' 특허회피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에 이어 두번째 제네릭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6일 한국비엠아이가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을 상대로 청구한 '데옥시콜린산 및 그의 염들의 제형물들' 등 3건(특허명 3건 동일)의 조성물특허에 대한 권리범위확인(소극적) 심판에서 모두 청구성립 판결을 내렸다.
해당 특허들은 '데옥시콜린산의 염을 포함하는 수용성 약제학적 조성물을 안정화하는 방법'에 대한 발명으로 존속기간은 모두 2031년까지다. 벨카이라의 주성분에 다른 물질을 섞거나 약제 형상을 만들기 위해 부형제 등을 넣는 등 약물 안정화나 성분 배합 방법에 대한 발명이다. 후발주자가 해당 조성물특허를 사용하면 특허침해에 해당한다.
한국비엠아이는 자체 발명한 데옥시콜산 조성물 기술이 오리지널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특허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은 "확인대상발명이 (오리지널약의) 특허청구범위 권리범위에 속하지 아니한다"며 한국비엠아이의 손을 들어줬다.
대웅제약에 이어 두번째로 벨카이라 제네릭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대웅제약과 2020년 엘러간과 조성물특허 3건에 대해 특허심판을 청구, 특허회피에 성공해 2021년 10월 벨카이라 제네릭 '브이올렛'을 출시했다.
벨카이라는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턱살이 돌출되거나 과다하게 불룩한 턱밑 지방을 분해하는 이중턱개선 주사제다. 한국엘러간은 2018년 1월 벨카이라를 국내 출시했으나 저조한 매출과 경쟁사 등장 등으로 2020년 12월 품목허가를 취하하고 시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