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노조 "희망퇴직 맞서 전직원 투쟁해야"
결의문서 '희망퇴직 빙자한 정리해고' 주장
2023-06-28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한국MSD가 최근 실시하고 있는 희망퇴직프로그램(ERP)를 두고 노동조합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국MSD노동조합은 28일 결의문을 내고 이번 희망퇴직은 '희망퇴직을 빙자한 일방적인 정리해고'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사측이) 강압적으로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다"면서 "결국 근로조건까지 악화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1대1미팅 참석을 강요하고 공지메일도 불이익한 인사조치, 재배치 불가, 휴업명령 시행 등 강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투쟁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생존권을 지키는 생존 투쟁"이라며 "희망하지 않는 희망퇴직을 종용하는 KLT(간부)와 HR(인사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직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 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조합원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야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모든 조합원과 직원들이 공통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동참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