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연세의료원, 고형암 세포주·오가노이드 개발 협약

"적절한 약물 선별·신규 후보물질 개발 등 도움 기대"

2023-07-03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넥스트앤바이오는 연세의료원과 폐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다양한 유전적 변이에 대한 폐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구축을 통해 ▲치료제가 부재한 특정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 대상 신약 평가 플랫폼과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은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폐암 환자 대상 치료제 선별 플랫폼 개발이 목표다.

이를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소 침습 시술 및 다양한 생체검사를 통해 획득한 환자 검체를 통해 환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종양미세환경을 정확하게 구현한 폐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겠다고 전했다.

배양한 폐암 오가노이드는  ▲HER2, RET 및 BRAF와 같이 발생빈도 약 2%로 매우 낮은 희귀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암 환자를 포함해 근본 치료제가 부재한 환자를 위한 약물 개발에서 약물을 평가하는 플랫폼과 ▲각 환자에게 적합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사용한다.

김혜련 연세의료원 교수(종양내과)는 “여러 유전자 변이(EGFR/ALK/ROS1)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은 최근 4세대 표적약제까지 등장할 정도로 신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 그만큼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제 내성 등 충족되지 못했던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적절한 약물을 선별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다양한 유형의 유전자 변이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함으로써 신규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NSCLC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환자에서 적절한 표적치료제를 선택하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이뤄졌고, 그에 따른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유전자 변이가 많고, 이에 대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라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합한 치료제 선별 및 최적의 치료제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앤바이오는 NSCLC 환자의 검체를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채취해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종양미세환경 모사도를 가진 오가노이드를 균질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