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F, 신약 후보물질 해외투자 유치 위한 쇼케이스 개최
오는 12·13일 진행...해외 VC 11개사 참여
[프레스나인]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3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2023 Global Biotech Showcase for Investors)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쇼케이스는 사업단이 지원하는 우수 신약 후보물질들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다. 해외 벤처캐피탈(VC)에 국내 기술을 소개하고, 1:1 파트너링 미팅을 주선, 해외 직접 투자를 유도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업단에서 엄선한 해외 글로벌 VC 11개사를 초청했다. 초청된 VC들은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회사 창업부터 개발, 시판, 허가 및 사업화까지의 과정에서 파트너로서 역할을 통해 많은 성공 사례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라고 사업단은 전했다.
이중 Novo Holdings(노보 홀딩스)는 글로벌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등을 포함한 노보 노디스크 재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표 바이오벤처 투자사다. 운용 자산은 1100억유로(한화 약 150조원)로 세계 1위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현지 주요 투자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유망 제약·의료기기 기업·기술을 소개한 간담회를 개최, 국내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고, 이에 연계해 노보 홀딩스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사업단은 부연했다.
이들과 사전 매칭된 135건의 1:1 파트너링으로 직접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만들고 선정된 기업에 한해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업발표 자리도 마련했다. 또한 국가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프리 네트워킹 세션을 마련, VC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이번 행사가 국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한국 신약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묵현상 사업단장은 “현재 해외 VC들과 국내 바이오기업들간의 연결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세계시장에 한국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VC들과 파트너십 형성을 가속화해 투자 유치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3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초청된 해외 벤처캐피탈은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JJDC)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 ▲베링거 인겔하임 벤쳐 펀드(Boehringer Ingelheim Venture Fund) ▲프레이저 라이프 사이언스(Frazier Life Sciences) ▲멘로 벤쳐스(Menlo Ventures) ▲비보 캐피탈(Vivo Capital) ▲릴리 아시아 벤쳐스(Lilly Asia Ventures) ▲라이프 캐피탈(LYFE Capital) ▲파나시아 벤쳐(Panacea Venture) ▲버텍스 벤쳐스(Vertex Ventures HC) 등이다.
사업단은 글로벌 경제 장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한 기업환경과 미국발 금리 상승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제약바〮이오 분야 역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도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소강상태를 유지했단 평가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바이오 및 의료 업종에 대한 국내 신규 투자 비중은 2020년 27.8%, 2021년 21.8%, 2022년 16.3%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사업단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파트너와 투자자들을 만나 기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