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발표 19건...한미 “독보적 R&D 역량” 자신

美암연구학회 등 학회서 연구 성과 알려

2023-07-13     남두현 기자

[프레스나인]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해외 학회에서 총 19건(파트너사 발표 4건 포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한미약품은 자신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해외 학회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해당 연구결과들은 한미약품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관련 분야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탄탄한 미래 가치를 입증, 이를 토대로 ‘R&D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한미약품 계획이다.

상반기 발표한 한미약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7건)와 세계내분비학회(ENDO, 3건), 유럽간학회(EASL, 2건), 미국흉부학회(ATS, 1건), 미국임상약리학회(ASCPT, 1건), 미국심초음파학회(ASE, 1건) 등이다. 한미약품은 이들 학회에 참가해 발표를 진행했다.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한 연구 과제 외에도,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 RAPT, 지놈오피니언 등도 한미 개발한 후보 물질들의 가치를 담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한미약품은 지난 4월 열린 AACR에서 국내 업체로선 가장 많은 7건의 항암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CR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항암 혁신신약들의 효능 입증과 함께, mRNA 기반 항암 백신도 선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mRNA 기반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항원을 제시, 면역 반응에 의한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한미약품은 보고 있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및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지난 5월 ATS와 6월 EASL에서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연구결과 3건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이 NASH 치료의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까지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EASL에서는 한미약품이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 수출한 또 다른 NASH 치료제 ‘랩스듀얼아고니스트(LAPSGLP/GCG agonist)’의 자세한 임상 2a상 결과를 MSD 주도 구두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결과는 듀얼아고니스트가 비교군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량 및 간내 지방함량 감소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치료제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했다.

6월 ENDO에서는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등 2개 희귀질환 치료 후보물질의 연구 결과를 발표, 효능과 함께 환자들의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ASE에서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을 활용한 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등 상용화한 제품에 대한 후속 임상 연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의료진의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여러 유형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3대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로 혁신신약 R&D를 선정, 보다 공격적인 R&D 경영 기조를 펼쳐나가고 있다”며 “대폭 확대한 혁신신약 연구 성과를 토대로 R&D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