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대표에 박정훈…임종룡 회장 직속라인
자추위 박정훈 前 금융정보분석원장 추천, 임 회장 금융위 시절 후배 인연 그룹 자회사 대표 인선 마무리, 기업문화 혁신·그룹 시너지 확대 총력
[프레스나인] 우리금융그룹은 21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후보로 박정훈 前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4대 연속 경제관료 출신 선임이다.
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기획조정관을 거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분야 브레인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시절 금융현장지원단장으로 금융개혁의 최전선에서 활동했고 이후 자본시장국장과 자본시장정책관을 지냈다. 임종룡 회장의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시절 증권제도과 근무 인연으로도 이어진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 쟁쟁한 금융위 행시 35회 동기 중에서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글로벌 감각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국내외 금융·경제에 관한 조사 및 연구뿐만 아니라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싱크탱크인 만큼 거시경제와 금융산업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후보자를 찾는 데 중점을 두었고, 경제·금융 전반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까지 겸비한 박 후보자가 최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박 후보자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안목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경영환경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그룹 차원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금융그룹 전략 컨설팅 리더로 도약’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4대 경영전략을 선정하는 등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고려, 경제·금융 전 분야의 이론부터 실무까지 다양한 안목과 경험을 골고루 갖춘 박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번 자추위로 자회사 대표 인선이 완료되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금융 강화, IT체계 개편, 글로벌사업 강화, 증권·보험 등 그룹 포트폴리오 보완, 비금융사업 추진 등 임종룡 회장이 제시한 핵심과제를 그룹 차원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 추천을 받은 박정훈 후보는 7월 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에 2년 임기의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