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생명, 보험‧금융손익 증가에 실적 고공행진

당기순익 전년比 32% 늘어…금융손익 ‘흑자전환’

2023-07-27     최광석 기자
자료/신한금융지주

[프레스나인] 신한라이프생명이 올 상반기 보험손익과 금융손익 증가에 힘입어 작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생명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3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61억원보다 32% 증가했다. 보험손익이 9% 감소했지만 금융손익이 흑자전환하며 실적 확대를 주도했다. 상반기 보험손익과 금융손익은 각각 3164억원, 1469억원이다. 

올 상반기 실적을 1분기와 2분기로 나눠 비교했을 때도 보험손익과 금융손익의 증가로 2분기 당기순익이 급증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17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3% 늘었다. 보험손익과 금융손익이 각각 34.4%, 27% 증가하며 실적 고공행진에 힘을 보탰다. 

신한라이프생명의 올 6월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는 7조413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4.4% 늘었다. 상반기 킥스(K-ICS, 신지급여력) 비율 잠정치는 21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본적정성 지표로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보험업법 시행령 상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은 4377억원으로 적년 3305억원보다 32.4% 증가했다. 다만 2분기 APE는 올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사의 실적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평가지표로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해서 구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희망퇴직 비용(323억원) 소멸과 보험손익 증가 등으로 2분기 당기순익이 1분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 처분‧평가손익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