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iM금융' 사명 변경 유력
‘iM투자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계열사 상호도 동시 출원 DGB대구은행, 9월 시중은행 전환 맞춰 'iM뱅크' 변화 가능성
[프레스나인] DGB금융그룹이 iM금융그룹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DGB대구은행도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iM뱅크로 행명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DGB금융지주는 사명 변화를 위한 일환으로 지주회사와 계열사의 상호변경을 위한 상호출원을 마친 상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최근 새로 변경한 기업이미지(CI)에 대한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그룹 및 계열사 사명을 ‘iM’으로 일원화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오는 9월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목표로 발 빠르게 행보 중인 가운데 지주사도 이에 맞춰 사명변경을 위한 새 이미지 구축 작업에 나선 셈이다.
통합브랜드로 유력한 명칭은 ‘iM’이다. 대구은행이 지난 2019년에 선보인 디지털금융 브랜드에서 착안했다. 당시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M뱅크를 출시하고 디지털 부문 강화에 나섰는데, 지역색을 벗고 전국구 이미지로 메이킹한 iM브랜드를 그룹 새 사명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DGB금융은 iM금융그룹 외에도 ▲iM투자증권 ▲iM손해보 ▲iM자산운용 ▲iM투자파트너스 ▲iM라이프 ▲iM캐피탈 ▲iM신용정보 ▲iM저축은행 ▲iM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 ▲iM브랜치도 ▲iM시스템 ▲iM유페이를 함께 상표 출원해 하이투자증권 등 계열사들도 일괄적으로 iM 브랜드로 변경하는 준비를 마친 것이다. 앞서 등록한 'iM뱅크' 외 은행 관련 상표는 출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구은행 새 명칭을 iM뱅크로 정하고, 그에 맞춰 지주회사와 계열사의 상표출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iM(아이엠) 상표출원의 경우 그룹에서 가장 익숙한 상표권이어서 선제적으로 등록한 것"이라며 "여러 검토안 중 하나일 뿐 사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