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 신청
중동 진출 신호탄...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 총력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audi Food and Drug Authority, SFDA)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 Global MID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약 1조 2200억원으로 중동에서 가장 크다. 여기서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1534억원 규모로 지난 2년간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엔블로는 아세안 4개국에 허가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허가 제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국내 정식 출시 기준 약 100일이 된 시점에 5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품목허가신청에 이어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룬 쾌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한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기전 당뇨병 치료제다. 지난 5월 국내 정식 출시한 엔블로는 시장에 선보인지 한 달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엔블로멧서방정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