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익 8994억원ㆍ전년比 0.1%↑…이자익 연속 감소
순익 전분기比 44% 증가, 이자익 3분기 연속 줄어 2Q와 같은 1주당 180원 분기배당 확정
[프레스나인] 우리금융이 지난 3분기에 전기 대비 개선된 899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누적 기준 순이익은 전년대비 8% 줄었다. 특히 이자이익이 3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43.9% 증가한 89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누적기준 순이익은 전년대비 2234억원 감소한 2조4383억원을 올렸다. 앞서 2분기 우리금융은 선제적 충당금 및 부동산 펀드배상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보다 32.3%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하였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렇지만 분기별 이자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해 충격적이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3분기 중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2분기 대비 53.1% 감소한 2608억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였고, 3분기에도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을 기록하며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하여 주주환원 노력을 이어 나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2898억원, 우리카드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84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