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중국 간암 1차치료 가이드라인 등재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원발성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준' 2024년판 고시…매출 급성장 전망
[프레스나인] HLB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중국 정부가 새로 개정한 간암 1차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원발성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준(2024년판)'을 고시했다. '원발성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준'은 중국에서 간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 중국 정부 기관이 만든 현행 표준 지침이다. 전문가들이 검토한 후 최근 증거에 입각해 새로운 개정안을 발표한 것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2022년판에서 2차치료로 권장했으나 개정된 2024년판에서 1차치료 요법(레벨 I 권장 사항 및 카테고리 1A 근거) 권장으로 승격됐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2023년 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간암 1차치료제로 승인받은 이후 중국 건강의료보험 목록에도 등재되자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것이다. '원발성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준'에서 1차치료 요법은 렌바티닙, 소라페닙,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등이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건강의료보험의 등재와 공신력 있는 가이드라인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PharmExec' 매거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중국 제품명: 아이탄)의 2022년 중국 매출은 5억7700만 달러(한화 약 7657억원, 중국 환율 집계 당시 188.26위안)를 기록했다. HLB는 리보세라닙 순매출의 3.5%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기간 캄렐리주맙은 13억7900만 달러(1조8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HLB는 지난해 10월 마일스톤 8100억원과 로열티 20.5% 조건으로 원개발사인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다.
다이 홍빈(Dai Hongbin) 항서제약 총괄 매니저는 "중국에서 간암은 질병 부담이 크며, 환자들의 미충족 임상적 니즈를 위해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암 1차치료제가 의료보험에 포함됨에 따라중국의 더 많은 간암 환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