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검색기술과 협업전략 콘퍼런스 개막
2011-09-28 안호천 기자
지난 6월 ‘ID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생성되는 디지털정보량은 약 1.8제타바이트가 될 전망이다. 정보량은 2년마다 2배씩 증가해 오는 2020년이면 관리가 필요한 정보량이 현재의 50배에 달한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로 인해 기업 내외부에 축적되는 빅 데이터를 검색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검색기술과 협업전략(STS2011)’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검색기술, 지식관리, 협업도구 등 관련 서비스 및 기술 사례가 발표된다. 또 새로운 솔루션 및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콘퍼런스의 키노트 연사로는 이장우브랜드마케팅그룹의 이장우 박사가 나와 ‘빅 데이터 시대의 검색기술과 협업전략’을 제시한다. 최광선 솔트룩스 본부장도 ‘빅 데이터 텍스트마이닝을 통한 소셜 시그널 분석’을 주제로 강연한다.
가온아이가 내놓는 ‘ezEKP’는 통합 지식정보포털 솔루션이다. 조직 내 의사결정과 정보공유, 협업, 문서관리, 지식축적, 커뮤니케이션의 활용을 유기적으로 통합 제공해 궁극적으로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온더아이티는 스마트오피스 솔루션인 ‘스마트웍스/스마트웍스 모바일’과 모바일 통합 업무 혁신 솔루션인 ‘날리지플러스 모바일’을 주요 제품군으로 출품한다. 스마트웍스는 업무 단위의 워크 스페이스를 구성, 시간적·공간적 제약없이 기업 구성원의 개별 업무와 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성과 창출형 스마트오피스 솔루션이다.
와이즈넛은 ‘와이즈 레퍼리 v2.0’과 ‘와이즈 TEA2.0’,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될 수 있는 ‘버즈인사이트’ 등을 선보인다.
최근 논문 표절과 저작권 침해 이슈, 입학사정관제 등 비정형데이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표절 여부를 판별하는 표절검색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즈넛의 표절검색 솔루션인 와이즈 레퍼리 v2.0은 여러 문서의 유사도를 검사해 원본을 베끼거나 짜깁기한 논문·리포트의 표절,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가려낸다. 대규모 문서의 신속한 표절도 자동 판별해 관리적 편의기능 강화와 관리자의 커스텀 기능 확대로 결과의 정확도 조정 등 대폭적인 기능 및 성능 개선이 이뤄져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여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도 대표 검색 솔루션과 함께, 소셜미디어 분석서비스인 ‘펄스-K’를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또 이번 콘퍼런스에서 세션 발표를 맡은 이 회사 김나리 기획실장은 ‘Text Analytics for Listening to Market Pulse’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과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소프트, 다이퀘스트, 동부CNI, 솔트룩스, 쓰리웨어, LIG시스템, 유와이즈원 등 총 12개 업체가 이번 콘퍼런스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등록 및 정보는 www.se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기고]빅 데이터 시대의 큰 가치 창출
IDC는 향후 10년 내 누적 데이터 양이 현재의 40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스마트폰과 SNS 대중화는 데이터의 폭발적 생성과 실시간 유통 및 재생산을 가속시키며 빅 데이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이 이미 빅 데이터 기술이 사업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뿐 아니라 통신 및 첨단 IT기업, 전통적 제조, 유통기업과 정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창고에 쌓인 빅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을 최적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빅 데이터의 의미 있는 활용을 위해서는 그 특성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빅 데이터는 단지 그 거대한 크기(volume)뿐 아니라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생성 및 유통 속도(velocity)와 매우 다양한(variety) 비정형, 비구조 데이터가 상호 융합되어 있다는 공통적 특성을 가진다.
특히 CIO리포트 분석처럼 빅 데이터의 대부분이 텍스트와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비정형 빅 데이터에의 접근과 분석을 위해 기존의 분석기술이 더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정보검색과 텍스트마이닝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STS의 주제인 ‘빅데이터 시대의 검색기술과 협업전략’은 매우 시의적절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가장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TS는 국내 검색기술을 선진국 이상으로 중흥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민간 전문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해 시작한 행사다. 4년 만에 국내 대표적 기술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하게된 STS가 KM&ECM 기업들과 힘을 합침으로 바야흐로 검색 기술을 넘어 빅 데이터 의미적 분석과 지식 협업,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기술 공유와 통합 비전 제시의 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제 멀지 않은 미래에 손 위의 자그마한 휴대폰이 1테라 메모리를 가지고, 태블릿 혹은 노트북이 기본적으로 50테라의 저장공간을 가지게 되는, 아니면 이 모든 것이 구름(클라우드) 위에 올라갈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상상해 보자, 데이터분석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고, 통합된 지식을 올바르게 공유하고, 똑똑하게 협업할 줄 아는 그리고 미래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합리적 결정을 통해 지금 하는 일이 최적화되는 그 날을.
이경일 KM&ECM협의회장 tony@saltlu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