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GLP1-GIP 알츠하이머·파킨슨신약 판권도입 계약

Kariya, KP405·KP404 뇌혈관장벽 높은 투과율을 보여

2024-04-17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한국비엔씨는 17일 덴마크 Kariya사와 GLP-GIP 이중작용제를 이용해 뇌혈관장벽통과가 가능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신약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독점 판권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가 케리야사에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서 케리야사의 당뇨, 비만치료 GLP1-GIP 이중작용제에 뇌혈관장벽 투과 펩타이드기술을 접목해 난치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키슨을 치료하는 물질의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5개국의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것이다. 

당뇨, 비만치료효과를 보이는 GLP1작용제와 GIP작용제는 체내 존재하는 인크레틴으로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성장인자를 촉진하고 이는 세포성장과 재생을 유발한다. 이 이중작용제는 시냅스(신경)가소성을 높여 기억력 형성을 촉진한다. 마이토콘드리아 생합성과 호흡을 촉진해 에너지사용을 유발한다. 오포파지(Autophage)를 활성화하고 세포사멸을 억제해 세포생존을 촉진한다. 아울러,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직접적 유발 인자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알파 시느쿨린의 축적을 줄여서 뇌염증을 줄이게 된다. 

GLP1작용제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효과는 임상시험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GLP1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빅토자, 삭센다)와 세마글루티드(위고비)를 투여한 환자를 5년간 치매관련 추적을 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투여한 환자가 약 50% 치매율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약 200명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환자가 ADAS등 인지도개선에서 치매에 의한 증상악화가 둔화됨을 확인했다. GLP1작용제인 엑세나티드를 48주간 파킨슨환자에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운동능력개선을 확인했다. 파킨슨환자에 대해 GLP1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결과 28주차와 54주 측정에서 NMSS(비운동성 증상)와 MDS-UPDRS Part3(전반적 척도)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개선을 확실히 확인했다. 

문제는 GLP1작용제의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BBB(뇌혈관장벽) 투과율을 확인한 결과, 10분간 혈관장벽 투과속도에서 덴마크 케리야사가 개발하는 KP405와 KP404가 엑세나티드보다 높았고,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측정이 불가했으며, 투여후 60분간 혈중농도 측정결과 KP404는 0.17%/G, KP405는 0.1%/G이었으나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측정되지 않았다.  GLP1작용제는 뇌혈관장벽투과가 어려워 도달이 쉽지 않음에 비해 케리야사가 개발중인 KP405와 KP404는 높은 투과율을 보였다.

KP405와 KP404 두 물질에 대하여 케리야사는 임상1상시험을 완료하고 글로벌 빅파마에 라이선스 아웃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피험자를 모집하고 투약을 하여 내년안에 임상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GLP1작용제를 이용한 당뇨, 비만치료 지속형 치료제에 대한 전세계판권을 확보하여 프로앱텍과 공동개발 중이며, GLP1-GIP 이중 작용제를 이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키슨을 치료하는 물질의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5개국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해당 물질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시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과 판매수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 사진/한국비엔씨